카테고리 없음 / / 2025. 12. 9. 01:00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 완벽함 뒤에 숨겨진 어둠을 파헤친 심리 로맨스

2016년 tvN에서 방영된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심리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김남희 작가가 각색하고 이윤정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등 당시 가장 주목받던 배우들이 출연하며 방영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죠. 드라마는 평범한 복학생 홍설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알 수 없는 이면을 가진 선배 유정과의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관계와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특히 원작 웹툰의 독특한 분위기와 복잡한 캐릭터들을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박해진은 유정이라는 모호하고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김고은은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홍설 역할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서강준이 연기한 백인호 캐릭터는 원작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죠. 방영 당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원작과의 차이와 후반부 전개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즈인더트랩은 웹툰 원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2016년을 대표하는 드라마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치즈인더트랩 드라마 포스터 사진

 

유정이라는 수수께끼, 완벽한 가면 뒤의 복잡한 내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자 논란의 중심에는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박해진이 연기한 유정은 외모, 학벌, 집안 배경 모두 완벽한 대학 선배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배려심 깊어 보입니다. 하지만 홍설의 시선을 통해 시청자들은 그의 이면을 조금씩 엿보게 됩니다. 유정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거나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교묘한 방식으로 제거하는데, 직접 손을 쓰지 않고 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과 동시에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죠. 유정이 왜 이런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그의 행동이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은 드라마 방영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박해진은 유정의 완벽한 미소 뒤에 숨겨진 차갑고 계산적인 면모를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홍설 앞에서만 진짜 자신을 조금씩 드러내는 장면들은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유정은 단순히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 복잡한 인물로, 그의 과거 트라우마와 현재 행동 사이의 연결고리가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이끌어냈습니다.

홍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현실적인 대학생의 고민과 성장

김고은이 연기한 홍설은 드라마의 화자이자 관찰자입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다니는 평범한 학생으로, 군 제대 후 복학해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설의 캐릭터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그녀의 고민들이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학점 관리,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그녀가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실제 대학생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특히 설이 유정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낀 위화감과 불편함은 드라마의 출발점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유정을 좋아하는데 왜 자신만 그의 이면을 보게 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오해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설의 모습은 현대인들이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잘 표현했습니다. 설이 유정과 가까워지면서 점차 그를 이해하게 되지만, 동시에 그의 어두운 면을 목격하며 갈등하는 과정은 드라마의 핵심 서사입니다. 김고은은 이런 설의 복잡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특히 평범한 대학생의 일상을 리얼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백인호와 바라, 유정을 둘러싼 복잡한 인간관계의 그물망

치즈인더트랩의 이야기는 유정과 설의 관계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서강준이 연기한 백인호는 유정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겉으로는 무식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실은 순수하고 의리 있는 청년입니다. 인호는 과거 유정과의 사건으로 인해 그를 증오하지만, 홍설을 만나면서 점차 변화해갑니다. 인호 캐릭터는 원작 웹툰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서강준은 그의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매력을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특히 홍설을 향한 일방적인 짝사랑을 표현하는 장면들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죠. 이성경이 연기한 바라는 유정의 소꿉친구이자 그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인물입니다. 그녀는 유정의 과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그에게 가장 상처받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바라가 설에게 느끼는 질투와 동시에 유정을 이해하려는 복잡한 감정은 드라마에 또 다른 층위를 더했습니다. 이 네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사각관계를 넘어 각자의 과거 트라우마와 현재의 선택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인간관계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이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면서도 점차 성장하고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결론 : 치즈인더트랩이 남긴 질문과 여운

치즈인더트랩은 완벽하지 않은 드라마였지만, 많은 질문과 생각거리를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완벽해 보이는 사람의 이면, 인간관계의 복잡함, 그리고 과거의 상처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유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는 사회가 원하는 완벽한 인간상의 허구성을 드러냈고, 그 가면 뒤에 숨겨진 고통과 외로움을 조명했습니다. 또한 홍설의 시선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일상의 어려움과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담아냈죠. 드라마는 원작 웹툰과의 차이로 인해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고, 특히 후반부 전개와 결말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즈인더트랩은 웹툰 원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심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모두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특히 복잡한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방영 후 수년이 지난 지금도 치즈인더트랩은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완벽함이라는 환상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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